필러, 종류부터 방법까지 시술 전 확인할 사항은?



최근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존중 받는 추세지만, ‘어려보인다’거나 이목구비가 또렷하다’는 말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엔데믹에 다다르면서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짐에 따라, 얼굴에 미와 입체감을 더해주는 시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이러한 시술의 일환으로 필러를 계획하고 있다. 필러는 이마나 미간, 팔자주름 등의 개선과 볼륨 수복을 위한 목적, 뭉툭한 코끝과 낮은 콧대에 적용하는 코필러나 앞 광대나 관자몰이, 턱끝(무턱)필러 등 얼굴 입체감을 높이는 목적, 눈 밑 애교살과 입술 등에 포인트를 주는 목적 등으로 다양하게 시술 가능하다. 또한, 시술부위에 바로 볼륨이 형성되고, 다량 주입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깊은 마취로 필요 없어 일반적인 일상복귀도 바로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필러는 간편하다고 해서 결코 단순한 시술이 아니므로 편의성과 즉시 효과만 생각하고 결정해서는 안되며,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후회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
첫째, 시술부위의 특성과 목적에 맞는 필러 제품의 선택이 중요하다. 대중적인 필러 종류는 인체 피부 구성 성분과 유사한 히알루론산(HA) 필러로, 다양한 부위의 볼륨 증대와 주름복원을 할 수 있다. 단, 같은 히알루론산 필러라도 제조사별 공정 특성에 따라 물성학적(rheology) 특징이 다르며, 이는 필러 입자의 크기나 경도, 유지기간, 응집력 등의 차이로 나타나므로 이런 요소들은 충분히 비교하고 부위별 특성이나 시술 니즈에 적합한 제품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일부분의 변화가 아닌 얼굴 전체의 조화감을 간과해선 안 된다. 통통한 애교살, 빵빵한 입술, 뾰족한 턱, 오뚝한 코는 더 이상 미의 기준이 아니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얼굴 비율도 각지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이마는 눈썹과 눈가, 미간, 콧대, 턱끝은 인중과 입술 등 주변 부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볼륨 증대가 아니라 전반적인 라인을 맞춰주는 윤곽성형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덧붙여, 시술 부위와 기대 효과에 따라 용량도 달라져야 하므로 시술 전 본인의 상태를 면밀하게 진단받고 필요한 정량을 파악해야 한다.
셋째, 시술하는 의료진의 지식과 경험의 양이 결과를 좌우한다. 시술 부위의 혈관 위치나 조직의 발달 정도 등을 제대로 파악해야 안정적인 시술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의사의 꾸준한 임상경험에 따라 축적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도 시술 전 확인해 볼 사항으로 꼽을 수 있다.
넷째, 시술 전후 통증 및 안전을 케어하는 장치가 있는 지도 관건이다. 필러 시술 시 바늘 주입에 따른 통증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끝이 뭉툭하고 둥근 미세 캐뉼라 바늘을 사용하면 통증 견감과 동시에 안정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연고마취, 쿨링 마취 등 맞춤 마취 시스템으로 통증 걱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충분히 갖춰진 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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